지난해 정치자금법이 개정된 뒤 처음으로 국회의원들이 모금한 후원금 내역이 공개됐습니다. 일부의원들은 소속 상임위와 연관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국회의원 285명의 후원회가 모은 후원금은 전년보다 110억원 감소한 404억5천200만원이었습니다.
정당별로 보면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모두 228억원을 받아 가장 많았고, 한나라당이 143억, 민주당이 12억원 순이었습니다.
의원별로는 김원기 국회의장이 5억7천800만원으로 후원금을 가장 많이 모았고 신계륜, 홍재형, 이종걸, 신기남 의원 등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뒤를 이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소속 상임위와 업무상 관련이 있는 인사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아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사립학교법 개정문제를 다뤘던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우 위원장과 야당 간사가 사학법인 연합회장과 사학재단 이사장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사행산업법 제정을 논의했던 문광위의 경우 카지노를 운영하는 회사가 여야 의원 2명에게 각각 2백만원을 냈습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비록 합법적인 후원이라고 해도 윤리적으론 비판을 받아야 한다"면서 더욱 철저한 정보공개를 촉구했습니다.
[김민영/참여연대 시민감시국장 : 이 제도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인터넷 상시공개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관위는 음성적인 자금모금 행위와 편법 회계처리를 적발하기 위해 오는 5월까지 후원금 내역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일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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