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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폐수 고의방류 의혹 제기

지난 14일부터 10만여톤 방출

<8뉴스>

<앵커>

오늘(22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입니다. 정부는 수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화호의 수질 개선에 힘을 쏟아왔습니다. 헌데 이런 노력으로 최근 다시 살아나고 있는 시화호의 한 복판에서 폐수가 용솟음치는 현장을 저희 SBS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오후 경기도 시화호입니다.

넓은 호수 한 가운데에서 시커먼 폐수가 솟아 오릅니다.

시화호 개발 초기인 지난 86년 안산시가 설치한 방류관거 수문입니다.

10여년 전까지 이 수문을 통해 폐수를 방류하다 문제가 된 이후 안산시는 이 수문을 쓰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근 다시 이 수문을 이용해 폐수를 방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양창호/해양항공감시단장 : 저도 환경 감시를 하지만, (폐수는) 10년 만에 처음 보는 거예요, 지금]

안산시는 이런 의혹이 제기되자 하수종말처리장의 전산시스템이 고장나 일시적으로 폐수가 시화호로 흘러나갔다고 해명했습니다.

[종말처리장 관계자 : 순간적으로 과전압이 걸려 오작동한 거죠. 우리가 명령을 안 줬는데도 과전압이 명령을 준 것처럼 인식을 시켜버린 거죠.]

폐수가 처리된 뒤 처리장에서 7.5km 떨어진 오이도 앞바다로 방류수가 빠져나가야 하지만, 지나 14일부터 나흘 동안 시화호로 폐수가 그대로 유출됐다는 것입니다.

방류된 폐수는 10만여톤이라고 안산시는 밝혔습니다.

그러나 안산시 해명과는 다른 점이 많습니다.

지난 18일 시화호에는 바람이 심하게 불었습니다.

주민들은 그동안 비가 오는 날이나 바람이 심한 날, 또 시화호로 바닷물이 많이 유입되는 날에는 시화호에 폐수가 그대로 쏟아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과 환경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시료를 채취하는 등 정밀조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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