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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 멍든 아이들' 재교육시설 늘려야

<8뉴스>

<앵커>

폭력 때문에 학교를 떠나는 학생이 해마다 7만명이 넘습니다. 당연히 이들을 받아들여서 다시교육해야 하는데 수용시설이 모자라서 상당수 학생들은 폭력의 늪으로 다시 빠져들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화곡동에 있는 이 교육시설은 폭력을 휘두르다 일반학교에서 쫓겨난 학생들이 재교육 받는 곳입니다.

교과목을 포함해 다양한 흥미거리로 학생들을 다시 학교로 불러 들였습니다.

[김모군/고1 : 여기 학교에 와서는요. 선생님과 같이 어울려서 재미있게 수업할 수 있어서 학교 다닐 맛이 나요.]

하지만 한 반에 50여명이 공부하는 가건물은 70~80년대처럼 콩나물 교실입니다.

변변한 운동장도 없어 옆 초등학교 운동장을 빌려쓰지만, 그마저도 눈치가 보여 아예 20분을 걸어 공원에서 체육수업을 합니다.

학생들은 계속 늘어나 7백여명의 학생들이 급식은 고사하고, 밥을 교대로 사먹습니다.

[이모양/고2 : 점심시간에 매점에 사람 많으면요, 가끔 밥 못먹고 그럴 때도 있어요.]

재교육 학교의 시설이 열악한 이유는 평생교육시설로 분류돼 일반 학교에 비해 정부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전국에 이런 시설이 70여개가 있지만 폭력 등으로 학교를 떠나는 연간 7만여명의 학생들을 절반도 수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만중/전교죠 대변인 : 학교 폭력 문제를 사회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책임있게 재교육 기관을 늘려서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방안으로써 삼아야겠다.]

폭력에 멍든 아이들을 치유할 재교육 시설의 확충이 시급한 대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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