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어젯(21일) 밤 핵무기고를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핵무기고를 늘리겠다는 엄포는 종종 있었지만 이미 실행에 옮겼다는 발표는 처음입니다.
실제로 그런건지, 발표의 배경은 무엇인지 허윤석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북한은 한미연합 전시증원연습과 독수리 연습을 '핵 선제공격용 예비전쟁'이라며 핵무기 제고로 맞섰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방송 : 불의의 침공도 짓부셔 버릴 수 있게 전투동원 태세를 갖췄으며, 핵무기고를 더 늘리는 중대한 조치도 취했다.]
지난달 10일 핵 보유 선언 때 핵무기고를 늘릴 수 있다고 발표했지만 늘렸다는 주장은 처음입니다.
전문가들은 핵무기 보유를 실제 늘렸다기 보다는 핵 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암시한, '벼랑끝 전술'의 예고편으로 분석합니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한중일 3국 순방에서 북핵 문제의 유엔 안보리 회부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힌 것이란 얘기입니다.
그러나 협상력 제고용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류길재/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라이스 장관의 순방 계기로 한미일 3국의 조율작업에 대해서 북한이 발언 수위를 높이며 협상력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북한 지도부가 중국에 간 박봉주 총리를 통해 라이스 장관의 순방에 대한 중국측 설명을 듣고나서 실제 어떤 조치를 취할 지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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