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0일) 지진을 짚어내고 그 위험성을 알리는데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짧게는 6분에서 길게는 24분까지 뒤졌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런 늑장 대응에 분통을 터뜨리자 감사원이 전격 감사에 나섰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기상청의 지진 경보 시스템은 자동화된 일본과 달리 상당 부분이 수작업으로 이뤄집니다.
전국 34개 관측소의 데이터가 모아지면 분석 소프트웨어로 검토한 뒤 기상청 연구사들이 분석해서 경보를 내놓습니다.
이나마 어제는 휴일이어서 연구사 2명이 모든 일을 해야 했습니다.
[이전희/기상청 연구사 :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분석시스템이 지진을 제대로 짚어내면 이상적인데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 때문에 지진 속보는 발생 7분만에 해일주의보는 27분 뒤에 내려졌습니다.
발생 1분만에 경보를 내리고 3분만에 해일주의보를 발령한 일본과는 큰 차이가 납니다.
[이호준/삼성방재연구소 수석연구원 : (일본 기상청은) 과거에 3분 이내에 지진해일 경보를 발표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최근에는 2분 이내가 목표입니다.]
늑장 대처 지적에 기상청은 오늘 부랴부랴 경보 시스템 보완을 내놨습니다.
경보를 앞당기기 위해 감시 인력을 5명 채용하고 지진해일 감지기를 한 대 더 들여놓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감사원은 그러나 재난 예보·경보시스템의 잘못을 파악하기 위해 오늘부터 기상청과 소방방재청을 대상으로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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