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0일) 지진 때문에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던 경남 통영의 상가 건물을 두고 논란이 분분합니다. 상인들은 화재 원인을 지진 탓으로 돌리고 있지만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통영지역에 지진이 감지된 시각은 어제 오전 10시 55분쯤.
[성기홍/경남 통영시 서호동 : 밖에 나가려는데 우루루 하면서 흔들리더라고요.]
거의 동시에 통영시 서호동 재래시장에 있는 2층짜리 목조 상가건물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불은 1,2층을 모두 태우고 두시간만에 꺼졌습니다.
이곳에 있었던 2층짜리 목조 건물은 하루만에 잿더미로 변해버렸습니다.
문제는 화재 원인.
상인들은 지진이 나면서 건물 앞 전신주에서 불똥이 튀었고, 상가건물로 옮겨붙어 불이 났다고 주장합니다.
[최현숙/피해상가 상인 : 스파크가 튀면서...전신주에서 치지직 하면서 불똥이 튀더니.]
하지만 정밀감식 작업에 들어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소방당국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지진 때문이라는 명확한 증거가 없으며 준공된 지 48년 된 낡은 목조건물이라 단순 합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 : 지진과의 연관성을 인정할 수도 없고 인정 안할 수도 없는 입장입니다.]
논란 속에 정확한 화재 원인은 열흘 뒤 국과수의 감식 결과가 나와야 확인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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