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라이스 장관은 어제(20일) 오후 중국으로 떠날 때까지 스무 시간 정도를 서울에 머물었습니다. 채 하루도 안 되는 짧은 방문이었는데도 뒷말이 참 많습니다.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라이스 장관을 태운 미 공군 2호기가 서울공항에 내린 시간은 예정보다 20분 늦은 오후 5시 55분.
라이스 장관은 환영 나온 이화여대 국제학과 학생 20여 명을 만났습니다.
쌀쌀한 봄날씨에 한 시간 가량을 기다린 이들이 장관을 만난 시간은 불과 5분.
"공부 열심히 하라"는 덕담 한 마디를 남기고 라이스 장관은 대기하고 있던 군용헬기에 올랐습니다.
방한 첫 행선지는 용산의 한미연합사 지휘통제소.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라이스 장관의 한국 방문 행보에는 협상에 불참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라이스 장관은 한미 장병들을 앞에 두고 북한의 인권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습니다.
[라이스 : ]
이어 한미 외교장관 회담.
라이스 장관은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예외없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압박했습니다.
반기문 장관은 "과학적 근거에 따라 판단하되 가급적 조속히 재개할 생각"이라고 답했지만 라이스 장관은 상당히 강한 어조로 조기 재개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례적인 일요일 청와대 예방에 독도 파문 와중의 일본 안보리 진출 지지 발언까지 라이스 장관의 국무장관으로서 첫 한국 데뷔는 좋은 인상만을 남기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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