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정부가 사설정보지에 의한 정보폭력을 뿌리뽑기로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인사철을 앞두고 주요 기업과 검찰에까지 음해성 괴문서가 나도는 등 정보 폭력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기업 임원들을 도마에 올린 괴문서입니다.
임원들의 실명은 물론 이들이 회삿돈을 빼돌려 챙겼다거나 정치권에 로비를 했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습니다.
아니면 말고 식으로 확인될 수 없는 내용들이 발송자만 바뀐 채 최근 두 차례나 정부기관 등에 뿌려졌습니다.
오는 8월로 예정된 후임 사장 인사를 겨냥한 문건이라는 분석입니다.
[기업 관계자 : 일단은 황당하죠. 근거도 없는 이야기들이 막 떠돌곤 하니까요. 거론된 회사나 개인의 입장에서 상당히 불명예이기도 하고요.]
단속 기관인 검찰조차 괴문서로 술렁거리고 있습니다.
다음달 초 새로운 검찰총장이 부임한 뒤 단행될 검사장급 인사를 노리고 있습니다.
모 검사장이 여권 핵심관계자에게 접근해 주요 보직을 보장받았다는 A4지 3장 분량의 편지가 언론사에 전달되는가 하면 다른 검사장이 차장검사 재직 시절 한 사업가에게 수사정보를 흘렸다는 검증도 안된 투서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송광수/검찰총장 : 제보나 첩보, 투서가 오면...막상 해보면 사실과 다른 경우가 많다.]
검찰은 인사철 괴문서에 대해서는 내용의 진위와 관계없이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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