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화랑가는 희망과 약동을 표현하는 그림들이 유난히 많이 내걸리고 있습니다.
김희남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피부색은 달라도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매한가지입니다.
작가는 화려한 원색과 과감한 생략을 통해 원시적 생명력을 캔버스에 담았습니다.
[정회남/서양화가 : 주제를 강하게 하기 위해서 배경을 단순화시켰죠. 주제 부분은 원색적으로 보색 대비를 이용했습니다.]
화사하게 떠다니는 색채, 경쾌하게 다가왔다 이내 흩어져버리는 선들은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를 빼닮았습니다.
지난해 최악의 불황을 겪은 미술계의 기대를 반영하듯 올 봄 화랑계엔 유난히 밝고 힘찬 그림들이 많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형옥/미술평론가 : 경제가 나아지게 되면 보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고명시성 작품들이 많이 등장하게 되죠.]
전국 화랑가에는 봄을 주제로 기획된 전시전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그림의 경향도 화사한 파스텔풍부터 밝고 강렬한 색채의 유화까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완전히 살아나야 활기를 띠는 미술시장의 특성으로 볼 때, 본격 회복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게 화랑가의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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