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20일) 라이스 장관을 만나서 최근의 한일 갈등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했습니다. 한 청와대 보좌관은 대통령이 오늘 라이스 장관에서 독도 강의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일요일에 청와대를 찾은 라이스 미 국무장관에게 독도 문제와 역사 교과서 왜곡 등 최근 한일관계의 장애요인을 소상하게 설명했습니다.
이런 장애요인들이 역사적, 지정학적, 전략적 상황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토대로 극복돼야 동북아 평화와 번영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만수/청와대 대변인 : 한국과 미국이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의 언급은 복잡하게 얽힌 동북아 현안에 대해 미국이 균형잡힌 시각을 가져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라이스 장관은 대통령의 언급을 듣기만 했을 뿐 특별한 반응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예정보다 20분 길어진 오늘 접견에서 노 대통령이 강의를 좀 했다는 말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한미 외무장관 회담에서도 반기문 장관이 라이스 장관에게 "독도는 역사적으로 우리 땅이 명백한 만큼 분쟁지역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한일 양국 모두 우방국이기 때문에 어느 한 쪽을 편들 수는 없다면서 원만한 해결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우리 정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해 미국은 지난해 8월부터 지지 입장을 표명해 왔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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