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항운노조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노조 위원장이 오늘(16일) 전격 사퇴했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항운노조 박이소 위원장은 오늘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위원장은 사퇴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부두 노무자 채용과 승진을 둘러싼 뇌물 상납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왔습니다.
박 위원장은 형사처벌까지 감수할 뜻을 밝혔습니다.
[박이소/부산항운노조 위원장 : 우리 부하직원만 검찰에 갈 수 있습니까. 나도 책임자로서 분명히 책임을 지겠습니다.]
노조는 즉시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노조개혁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비대위는 특히 그동안 비리의 온상이 돼온 항만 노무공급권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조합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부산지검 특수부는 53살 복 모 부위원장 등 노조간부 2명과 모 건설회사 이사 57살 강 모씨 등 3명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복씨 등은 노조연락사무소를 건립하면서 공사비를 과다 계상해 공금을 수천만원에서 2억원씩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전현 노조위원장 등 5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조만간 차례로 소환해 채용과 승진 비리를 집중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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