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땅 독도를 놓고 일본의 한 지방 의회가 자기네 말로 죽도의 날이라 이름 붙인 정체불명의 기념일 제정을 결국 강행했습니다. 이는 명백히 우리나라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입니다. 오늘(16일) SBS는 독도에서 생중계 방송을 하는 것을 비롯해 독도 관련 소식을 집중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일본 시마네현에서 양윤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조례안 찬성 의원, 기립하시오.]
조례안이 가결되자 방청석 여기저기서 일본 우익단체 회원들의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만세, 만세...]
"1905년 시마네현이 독도를 자기들 땅으로 편입시켰던 2월 22일을 독도의 날로 정한다. 독도의 영유권을 조기 확립하기 위해 필요한 시책을 강구한다"는 것이 조례안 내용입니다.
조례안이 통과됐지만 독도 영유권에 효력을 미칠 후속 행위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상징적인 의미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현 의원들은 일본 정부가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호소다/'영유권확립의원연맹' 대표 : 하루라도 빨리 국가 차원에서 '독도의 날'을 제정해야 합니다.]
의회가 열리고 있는 동안 주변에서는 일본 각지에서 몰려든 우익단체 회원 1백여 명이 독도의 날 제정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독도의 날 제정 만세!]
독도향우회 최재익 회장 일행은 할복을 해서라도 조례안을 저지하겠다며 울분을 토했지만 현지 경찰에 의해 저지당했습니다.
독도의 날 제정으로 시마네현은 여론의 관심을 끄는 데는 성공했지만 한일 관계에는 엄청난 파문을 불러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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