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와 우리 국민의 항의와 규탄에도 아랑곳 없이 일본 시마네현 의회는 독도의 날 제정을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시마네현에서 취재중인 양윤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마네현 의회 본회의는 조금 전 오전 10시에 시작됐습니다.
독도의 날 제정 조례안은 다른 안건에 이어 잠시 뒤 11시 전후에 처리될 예정입니다.
현 의원 38명 가운데 35명이 조례안 발의자로 참여하고 있어 통과가 확실시됩니다.
오늘(16일) 현의회 본회의에 상정된 조례안은 "독도의 날을 2월 22일로 정해 주민과 지자체가 하나가 돼 독도 영유권 조기 확립을 위한 운동을 추진해 국민 여론을 환기시키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조례안 제정을 저지하기 위해 어제 시마네현에 온 독도 향우회 최재익 회장 일행은 오늘 회의 시작에 앞서 부당함을 알리겠다며 혈서를 쓰려다 향우회 관계자들의 저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현의회 주변에는 일본 각지에서 우익 단체들 수십여 명과 확성기를 단 홍보차량 10여 대가 몰려들어 독도의 날 제정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의회 주변에 병력을 배치한 상태입니다.
현의회 측은 방청석 48석 가운데 한국 취재진을 위한 20석을 제외한 28석에 대해서는 추첨을 통해 입장을 허용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한국 여야의원들이 마찌무라 외무장관을 방문해 한일관계가 중대 기로에 서 있다며 일본 정부의 성의있는 자세를 촉구했지만, 마찌무라 장관은 지방의회 활동에 중앙정부가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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