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음주운전이 애꿎은 이들의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운전자가 경찰관과 시민을 숨지게 했는데 숨진 경찰은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이었습니다.
울산방송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5일) 새벽 0시 5분 쯤 음주단속 경찰관이 음주측정기를 들이미는 순간 운전자가 갑자기 창문을 올리더니 그대로 달아납니다.
이 경찰관은 팔이 낀채 6백여미터나 끌려갔습니다.
승용차는 이후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계속 달아나다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회사 회식에서 술을 마신 운전자의 혈중 알콜농도는 0.149%, 만취상태였습니다.
이 사고로 31살 김태우 순경과 오토바이 운전자 47살 박모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운전자 45살 최모씨도 크게 다쳤습니다.
특히 김 순경은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이어서 안타까움이 더했습니다.
[김 순경 어머니 : 1등 하지 말고 2등 하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남한테 모범이 돼야 한다고...]
김 순경은 경찰청장 표창 등 해마다 상을 받을 정도로 성실했습니다.
꼭 경찰복을 입고 결혼식장에 들어서고 싶다던 김 순경.
화이트 데이, 예비신부에게 선물도 전하지 못한 채 짧은 생을 접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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