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도의 날, 자기네들 말로는 이른바 '죽도의 날' 제정을 저지하기 위해 우리 민간단체와 여야 정치인들이 일본을 항의방문했습니다. 그러나 시마네현 의회는 요지부동, 막무가내입니다.
일본 시마네현에서 양윤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독도 향우회 회장 최재익 씨 일행이 시마네현 의회까지 찾아왔습니다.
독도로 본적을 옮긴 2백여 가구 950여 명 회원들을 대표해 독도의 날 제정을 철회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최재익/독도 향우회장 : 독도를 굳이 다케시마의 날로 제정하려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의원들과 대화하고 싶다.]
여야 국회의원 5명은 일본 정부를 항의방문했습니다.
한일 관계에 미칠 악영향을 경고하며 중앙 정부가 설득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지만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홍재형/열린우리당 의원 : 일본에서 시작이 됐기 때문에 일본에서 뇌관을 해체해줘야 되겠다, 이렇게 이야기했다.]
[마치무라/일본 외무장관 : 한국측이 이 문제를 냉정하게 다뤄주기를 기대합니다.]
이런 가운데 시마네현에서는 스미타 지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독도의 날 제정을 지지한다고 밝혀 파문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시마네현 의회의 독도의 날 제정 조례안은 내일(16일) 오전 처리될 예정입니다.
한국의 항의 분위기를 의식한 듯 시마네현 의원들은 한국 기자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습니다.
한국 국민들의 치솟는 분노에는 눈을 감은 채 지역 주민들의 일부 요구를 내세워 독도의 날 제정을 강행하겠다는 시마네현 의회의 처사는 무모하고도 무책임하기 그지 없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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