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젊인이들, 겁 많고 나약하다는 얘기들 많이 합니다만 이런 훈련 받은 우리 군이라면 얘기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군인들의 담력 배양 훈련장에 이주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육군정보학교 담력배양훈련의 첫 단계는 공포영화를 보는 것입니다.
다음에는 연병장에서 체력강화훈련을 받습니다.
3단계 훈련은 전 군에서 하나밖에 없는 이곳 육군 담력배양훈련장에서 이뤄집니다.
병사들은 창문 하나 없는 길이 145m의 콘크리트 건물에 혼자 들어가야 합니다.
[최영국/이병 : 군인이니까 훈련의 일환이기 때문에 꼭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받고 싶어요?) 솔직히 받기 싫습니다.]
좁은 입구로 기어들어가면 칠흑같이 어두운 훈련장이 나타납니다.
외나무 다리부터 시련이 시작됩니다.
미로처럼 설계된 훈련장 안은 야전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만들었습니다.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온갖 음향이 흘러나오고 흙바닥 위에서 닭과 고양이 같은 동물까지 튀어나옵니다.
귀신으로 분장한 조교도 묘지 지대와 야간산행 지대 등 13개 테마 지대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김성환/이병 : 지금 한번 들어갔다 왔는데 깜짝놀란 적도 많았지만 만약 한 번 더 들어가게 된다면 이번에는 물에 안 빠지고 잘 무사히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갑식 소령/담력배양훈련장 교관 : 야간훈련시에 담력을 배양시키고 공포심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훈련이 되겠습니다.]
이 훈련장의 소문이 퍼지면서 청와대의 경호요원이나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도 이곳에서 훈련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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