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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대화-투쟁 격돌

<앵커>

대기업 강성 노조들이 모인 민주노총이 오늘(15일) 대의원 대회를 열고 노사정 3자의 사회적 교섭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강온 양측간의 이견이 팽팽해서 폭력충돌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현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 2시 서울 잠실의 교통회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갖습니다.

안건은 첫째, 이수호 현 위원장의 재신임.

두번째는 이 위원장의 공약사항인 사회적 교섭, 즉 노사정 대화 복귀 문제입니다.

민주노총 집행부는 올들어 두차례나 사회적 교섭 복귀를 추진했지만 번번이 내부 강경투쟁론자들에 의해 저지됐습니다.

집행부와 강경파는 모두 비정규직 문제 해결, 정부의 노사관계 개편안 저지 등을 내걸고 있지만 이를 추진하려는 방식이 다릅니다.

민주노총 집행부는 노사정간 사회적 대화의 병행을 내부 강경론자들은 대화없는 총파업 투쟁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강경파들은 물리력을 써서라도 집행부의 사회적 대화 방침을 철회시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오늘 대회가 강경파의 폭력으로 또다시 무산된다면 민주노총은 앞으로의 주요 노사문제 논의에서 완전히 배제될 전망입니다.

사회적 대화 복귀노선이 채택될 경우, 일단은 새로운 대화의 의제와 틀을 정하기 위한 노사정 대표자회의가 재개됩니다.

그러나 대화파 집행부조차 정부·여당이 4월 국회에서 비정규직 법안을 통과시키면 대화의 판을 깨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노사정 대화의 앞날은 순탄치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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