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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전한 취업자 양산…노동구조 불안"

"미취업자 취업까지 17.2개월 걸려"

<앵커>

외환위기 이후에 우리의 실업률은 크게 떨어졌습니다만 경제활동 참가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구조가 불안하다는 얘기입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8년 7%였던 실업률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2004년 3.5%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경제활동 참가율은 97년 62.5%에서 2004년 62%로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선진국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

실업률 통계에 잡히지 않은 잠재적인 취업 희망자가 상당히 많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시직과 일용직같은 불완전한 취업자 비중도 커졌습니다.

98년 53.1%이던 상용근로자 비중이 2004년에는 51.2%로 감소한 반면, 임시직은 98년 32.9%에서 2004년 34.1%로 늘었습니다.

일용직 비중도 98년 14%에서 2004년 14.7%로 조금 늘었습니다.

이런 내용은 오늘(14일) 열릴 기획예산처 주최 토론회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한국기술교육대학의 어수봉 교수는 단기적인 일자리 창출이 실업자 수를 줄이는데 효율적이기는 했지만, 근본적인 고용대책으로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취업자가 취업할 때까지의 평균 소요기간은 17.2개월로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짧은 편이지만, 취업 이후 근무기간 역시 짧아 우리 노동구조의 불안정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국개발연구원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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