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역사왜곡 시도는 일본 안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일본은 세계 각국의 교과서에도 왜곡된 역사가 실리도록 조직적으로 작업을 진행해왔습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일의 중·고등학교용 세계 지리 교과서입니다.
일본의 한반도 지배로 한국의 자원이 개발됐고 좋은 기반 시설이 갖춰졌다는 이른바 식민지 시혜론이 실려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오류는 세계 도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정신문화연구원이 2003년에 각국 교과서 100여권을 조사한 결과 43.1%에서 한국 관련 오류가 발견됐습니다.
[정영순/정신문화연구원 자료조사실장 : 동남아시아의 경우에는 다른 어느 나라들 보다도 일본적인 시각이 굉장히 많이 투여 됐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식민지 시혜론을 얘기한다던지 아니면 임나 일본부설 같은 것들이 그대로 실려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오류들은 해당 국가의 무지와 이를 바로잡으려는 우리 노력이 부족했던 탓도 있지만, 상당수는 일본의 조직적인 작업의 결과입니다.
일본은 1970년대부터 국가홍보전략 차원에서 재팬 소사이어티 같은 민간 연구 단체를 통해 세계 각국의 교과서 공략을 시작했습니다.
[프레데릭 캐리어/코리아소사이어티 부회장 : 저희 미국인들은 일본에 대한 일종의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일본이 구축한 이미지대로 미국인들이 받아들인다는 거죠.]
일본의 세계 교과서 왜곡 시도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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