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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매화' 향 그윽한 남해 꽃축제

섬진강변 매화밭, 상춘객 줄이어

<앵커>

오늘(12일) 한파주의보와 함께 막바지 추위가 봄을 시샘하고 있지만 남해안은 이미 봄인 것 같습니다. 여수와 광양에서는 꽃축제가 시작됐습니다.

류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푸른바다를 배경으로 한 진초록 동백 숲 사이에 점점이 피어난 붉은 동백꽃 송이들이 수줍은 듯 자태를 드러냅니다.

수명을 다해 낙화한 꽃들도 붉디 붉은 꽃 색이 그대로 남아 마치 땅에서 피어난 듯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김명화/서울 독산동 : 아직 활짝 핀 것은 아닌데요, 굉장히 화려하고 예쁘네요. 멋있었어요.]

5천여 그루의 동백림과 바다가 있는 오동도를 뒤로 한 채 한시간쯤을 달려 도착한 광양 섬진강변에서는 따뜻한 봄 햇살을 받아 하얗게 피어난 매화가 그윽한 자태를 뽐냅니다.

15만 그루가 꽃망울을 터뜨린 섬진강변의 매화는 넓게 펼쳐진 섬진강과 어우러지면서 운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꽃길을 따라 걷는 관광객들은 곳곳에서 매화의 우아한 자태에 감탄하고 카메라에 그 아름다움을 담기 바쁩니다.

[정명희/순천히 영향동 : 매화마을은 눈꽃이 핀 것처럼 이렇게 하얗게 덮여있어서 더욱 아릅다고요, 섬진강을 배경으로 하니 더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된 여수 동백꽃 축제와 광양 매화축제는 다음주까지 각종 공연과 노래자랑을 비롯해 동백과 매화 관련 식품 전시회와 사진전, 전통놀이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집니다.

봄 기운과 함께 피어오른 남해안의 동백꽃과 매화는 이번 주말부터 다음주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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