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하원의 국제관계위원장이 한국에 대해 주된 적이 누군인지 분명히 하라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대북경제지원도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워싱턴,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이드 위원장은 국제관계위 청문회 시작부터 한국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한국의 국방백서가 유사시 미군의 대규모 개입을 언급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주적 개념을 삭제한 것은 모순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이드/미 하원 국제관계위 위원장 : 한국이 미국의 군사적 도움을 필요로 하면 한국의 적이 누구인지 분명히 해야 합니다.]
대북 경제지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하이드/미 하원 국제관계위 위원장 : 한국은 핵으로 공갈을 하는 북한에 쏟아붓는 경제 지원의 정도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하이드 위원장은 공화당 출신 일리노이주 의원으로 그동안 황장엽 씨의 방미나 지역주민인 김동식 목사 피랍사건 해결에 적극 나서왔습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하이드 위원장의 발언을 한국의 유화적 대북 접근방식에 대해 미 의회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는 반증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오늘(11일) 개성공단 사업을 북핵 대처방안을 둘러싼 한미 간 입장차이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한 것도 같은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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