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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한국서 피살" 제기

<앵커>

지난 79년 프랑스 파리에서 실종된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이 한국으로 납치돼 피살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김 전 부장의 가족들이 이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뉴욕,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숱한 의혹만 남긴 채 아직도 풀리지 않은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실종사건.

지난 73년 미국으로 망명해 미 의회에서 한국 정부를 비판하기도 한 김형욱씨는 79년 10월 파리에서 실종됐습니다.

미국 뉴저지에 살고 있는 김형욱씨의 맏며느리 김경옥씨는 김씨가 서울로 납치돼 살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키드내핑(납치), 납치돼 한국에 와서 돌아가셨는데...]

일본의 시사잡지 주간춘추가 지난 81년 납치 살해설을 보도한 적이 있으나 가족이 이 문제를 제기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경옥씨는 지난 2002년에 숨진 남편이 생전에 어머니로부터 듣고 자신에게 해준 얘기라고 밝혔습니다.

[(시)어머니가 다 들으신 거니까 누가 그걸 알려줬는지는 말 안했어요.]

이른바 김형욱 미스테리는 최근 국정원의 과거사 진실규명을 위한 우선 조사대상 7가지에 포함됐습니다.

남편과 사별한 뒤 세 남매와 살고 있는 김경옥씨는 김형욱 씨 일가의 재산을 놓고 시어머니와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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