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처방없이 함부로 먹으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한약재를 일반 식품으로 만들어 팔아온 업소가 적발됐습니다. 질병에 효과가 있다는 광고를 믿고 이 식품을 먹은 환자 가운데는 병세가 더 악화된 사람도 있습니다.
이현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잠원동의 한 식품 유통업소, 건강에 좋다는 이 업소의 식품을 손님들이 마시고 있습니다.
[좋다고 그래서.]
하지만 이곳에서 파는 식품들은 독성이 강해 일반 식품으로 사용이 금지된 전갈이나 향부자 등의 한약재를 넣어 불법으로 만든 식품입니다.
[성낙온/대한한의사협회 전무이사 : 한의원에서도 굉장히 신중하게 사용하는 약재입니다.]
이 업소는 이런 약재들을 사들여 경기도 포천의 한 공장에서 물에 타먹을 수 있는 가루식품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질병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광고로 다단계 판매조직을 통해 3년간 90억원 어치를 팔아왔습니다.
파킨슨씨병을 앓아온 한 피해자는 광고를 믿고 이 식품을 먹었다가 오히려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피해자 동생 : 갑자기 악화되서 말이 안되고...]
식품의약청안전청은 이 식품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고 제품 7억원 어치를 압수했습니다.
식약청은 한약재는 식품이 아닌 만큼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써야하고 업체들의 과대광고만 믿고 함부로 복용해서는 안된다며 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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