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문제의 유골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여부는 DNA 감식이 얼마나 정확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현대 과학 수사의 결정판인 이 DNA 감식은 어떻게 이뤄지고, 또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
정형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2003년 3백50명의 사상자를 낸 대구 지하철 참사.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시신이 백32구나 발견됐습니다.
DNA 유전자 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DNA 감식은 어떻게 이뤄질까?
먼저, 유골, 모발, 혈흔 같은 감식할 시료를 채취합니다.
시료의 세포를 녹이는 용해 과정을 거쳐 DNA를 추출하고, 여기에 담긴 30억 개의 유전자 정보 가운데 필요한 부분을 증폭시킵니다.
이렇게 얻어진 DNA의 유전자 정보를 가족의 DNA와 비교해 신원을 확인합니다.
이처럼 DNA 감식은 신원을 확인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문제는 아직은 일부 한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시신이 고열에 노출됐을 경우입니다.
아무리 고온이라도 사고의 경우에는 신체의 일부가 남기 마련이지만, 화장은 시신을 고온에서 골고루 태우기 때문에 추출할 DNA가 남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박기원/국과수 유전자분석과 박사 : 시료가 완전히 부패한 경우나, 불에 완전히 탄 경우에는 DNA 추출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메구미씨의 유골처럼 1천2백 도에서 완전히 화장됐다면 DNA 감식 자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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