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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화공약품 떨어져 3시간동안 마비

<앵커>

어젯(9일)밤 경부고속도로 일부구간이 3시간 동안 마비됐습니다. 대형 화물차에 실린 수십톤의 화공약품이 도로로 떨어지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대구방송 정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여기저기에 플라스틱 통들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도로 바닥 군데군데가 흰 가루로 뒤덮였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경산휴게소 부근에서 사고가 난 시간은 어젯밤 10시쯤입니다.

경동택배 소속 35살 김모씨가 화공약품인 빙초산 원액과 원료 20여 톤을 대형화물차에 싣고 서울방향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20리터짜리 빙초산원액 50톤과 5백 킬로그램짜리 빙초산 원료 30자루가 도로로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부근 도로가 3시간여 동안 완전히 마비된 데다 매캐한 냄새 때문에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병진/금호고속 버스기사 : 저희 차에는 KTX 탈 손님들이 몇 분 계신데 타지도 못하고 계십니다. 이것을 어디에 하소연합니까?]

경찰은 커브길에서 싣고 가던 짐이 무게를 이기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하마터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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