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리 없는 살인마라고 불리는 난치성 우울증. 방사선으로 이 병을 치료하는 길이 국내에서도 열렸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톨릭의대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난치성 우울증 치료는 방사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머리를 열 필요가 없고 통증도 없습니다.
치료는 뇌에서 우울증 같은 감정을 지배하는 '미상하 백질'이라는 부분에 강한 방사선을 쪼여 세포를 파괴하는 방법입니다.
[김문찬교수/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신경외과 : 방사선을 쪼여 변화된 평형감각을 유지시켜줌으로써 정신병을 치료하는 것인데 우울증이나 강박신경증이라든가 공격적이고 파괴적인 행동을 치료할 수 있게 됩니다.]
실제로 2차례 자살까지 시도했던 50대 남성 환자는 방사선 치료를 받고 15년을 앓아온 우울증에서 해방됐습니다.
[수술환자 부인 : 수술했는데 하고서부터는 기분이 이렇게 좋아가지고 그때서부터 일을 하는데 계속 일해요. 일도 못 했었는데.]
우울증의 방사선 치료는 3년이상 약을 먹어도 낫지 않고 오히려 증세가 악화되는 중증 환자가 대상입니다.
지난 2003년 국내에서 자살한 사람은 만9백여명.
48분에 1명씩 자살한 것으로 대부분 약물로 치료가 안되는 중증 우울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난치성 우울증을 칼로 째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등장함에따라 앞으로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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