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제의 식민지배를 미화한 한승조 고려대 명예교수를 둘러싼 논쟁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한 교수를 두둔하는 의견도 나오면서 과거사를 둘러싼 이념논쟁으로 번질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고려대는 이번 사태를 한승조 교수 개인의 돌출행동으로 규정하고 본인이 스스로 학교를 떠나는 선에서 파문이 가라앉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 교수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하고 공식적인 발언은 자제했습니다.
하지만 한 교수를 두둔하는 주장이 잇따라 나오며 논란은 확산 일로입니다.
군사평론가 지만원 씨는 홈페이지에 사흘째 글을 올려 일부 잘못된 표현은 있지만 한 교수의 논리도 일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만원/군사평론가 : 법률도 일본 법률 베껴서 쓰고 있고, 모든 제도도 일본 제도 그대로 답습했잖아요. 일본이 남긴 유산 그대로 썼잖아요.]
네티즌들은 더욱 들끓었습니다.
어떻게 일제의 만행을 정당화할 수 있냐는 비난이 대세를 이뤘지만 간혹 한 교수나 지씨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의견도 심심찮게 등장했습니다.
일본 네티즌들은 이번 사태를 즐기는 듯 "한국에 제대로 된 인간이 있었다"는 조롱조의 글들을 올렸습니다.
[윤경로/한성대 총장 : 일제 식민통치의 경제 개발도 조선을 수탈하고 강점하는 그런 쪽이 있었단 말이죠.]
파문의 장본인 한 교수가 침묵하고 있는 사이 파문은 과거사를 둘러싼 이념논쟁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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