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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최대 폭설에 '속수무책'

<8뉴스>

<앵커>

겨울에도 눈을 잘 볼 수 없는 부산은 기록적인 폭설에 그야말로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기상이변에 놀란 부산시는 결국 제설차량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6일) 오전 눈이 그친 뒤의 부산의 한 간선도로입니다.

평소 붐비던 도로는 텅 비다시피 했습니다.

주택가와 간선도로 곳곳에는 운행을 포기한 버스와 승용차가 서 있습니다.

유난히 언덕이 많다보니 빙판이 된 길위에서 차량들이 위태롭게 움직입니다.

차 잡기가 하늘에 별따기가 되버린 주민들은 종종걸음으로 길을 나섭니다.

[박준혜/부산 대연동 : 시내에서 차잡기가 너무 힘들어 집까지 2시간을 걸어서 왔어요.]

부산의 남북을 잇는 도심 고속도로는 오전 내내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상행선에서 승합차가 미끄러지면서 관광버스와 추돌해 4시간동안 주차장이 돼 버렸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은 제대로 제설작업이 되지 않아 빙판길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제설작업은 오늘 오전 7시가 지나서야 시작됐습니다. 재해장비도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부산의 동서를 잇는 고가도로는 정오가 다 될 때까지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차량 통행이 통제된 고가도로위에선 소방대원들이 삽으로 힘겹게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민간인 소유의 제설차량과 심지어 포크레인까지 동원됐습니다.

평소 눈구경을 하기 힘들었던 부산의 무기력이 드러나는 하루였습니다.

다행히 오후들어 날이 풀리면서 도로와 항만, 공항 등 주요 도시기능이 대부분 정상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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