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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폭설, 태풍 루사와 닮은 '꼴'

<8뉴스>

<앵커>

이번에 폭설이 쏟아진 동해안 지역은 잘보면, 여름에 이상폭우가 강타하는 지역과 비슷하게 일치합니다. 여름과 겨울, 시기는 다르지만 원인은 비슷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2년 여름 태풍 루사가 통과한 강릉에는 하루 871mm 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부산도 지난 91년 태풍 글래디스가 지나면서 400mm가 넘는 큰 비가 내린 뒤 하루 100mm가 넘는 비가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동해안 일대를 뒤덮은 폭설은 비가 눈으로 바뀐 셈입니다.

그러나 원인은 모두 비슷합니다.

우리나라 남쪽에서 동쪽으로 태풍이나 저기압이 통과하면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동해안 지방에 습기를 공급합니다.

습한 공기 덩어리는 태백산맥에 걸리면서 눈이나 비로 바뀌어 동해안에 떨어집니다.

3월에 큰 저기압이 남해를 지나가면 부산과 경남지역에 또다시 폭설이 내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봄 폭설이 이어지는 또다른 원인은 지구 온난화 현상을 들 수 있습니다.

[윤원태 박사/기상청 기상예측과 : 온난화 현상에 따라서 대기 에너지가 증가하게 되고 이러한 대기 에너지 증가는 이상기상 현상을 자주 불러 일으키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3월 폭설과 같은 기상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목요일쯤 전국적으로 눈이나 비가 내리겠고,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또 한차례 국지적인 폭설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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