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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경쟁 치열...공공성 위축 우려

'산업자금 공급' 공공성 외면 비판

<앵커>

요새 은행 전국시대라고 할 정도로 시중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 치열한 경쟁속에서 은행의 공공기능이 위축되는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은행을 합병한 씨티은행이 고사까지 지내며 국내 최대 규모의 딜링 룸을 개설을 축하합니다.

[하영구/한국시티은행장 :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커나갈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여러분들께 약속드리고.]

세계 최대 금융그룹인 씨티그룹의 한국시장 공략 선언인 셈입니다.

지난달 2천여명을 명퇴시키며 조직을 재정비한 국민은행도 모바일 뱅킹을 중심으로 한 가계 금융 공략에 나섰습니다.

[강정원/국민은행장 : 아직도 모바일뱅킹을 이용하지 않는 국민은행 가족이 있다면 빨리 가입해 보십시오.]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70개였던 개인 고객 영업점을 3백80개로 대폭 늘리며 고소득층을 겨냥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등 4대 은행의 경쟁구도에 씨티은행과 제일은행을 인수한 스탠더드차터드까지 가세하며 그야말로 '은행 전국 시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들이 가계금융과 수수료 영업에 치중한 나머지 산업자금 공급이라는 공공성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전체 대출에서 기업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4년 사이, 외국계 은행인 경우 28%포인트, 국내 은행들도 18%포인트나 감소했습니다.

수익성을 우선한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 은행의 공공 기능이 갈수록 위축되지 않을지 우려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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