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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예방 '스쿨 폴리스'제 도입

부산지역 초중고 10곳 이번학기부터 시범실시

<8뉴스>

<앵커>

학교폭력을 막기 위해 경찰관을 학교에 상주시키는 '스쿨 폴리스' 제도가 이번 학기중에 시범 실시됩니다. 효과가 있을 경우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인데 벌써부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순찰에 나선 경찰들이 학교안 이곳 저곳을 돌아봅니다.

하루 한차례 이렇게 학교를 순찰하지만 사실상 학교 폭력을 막는데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에따라 교육부와 경찰은 아예 전직 경찰을 학교안에 상주시키는 스쿨폴리스 제도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부산지역 초·중·고등학교 10곳에 자원봉사자 100명이 배치돼 3개월간 학교 폭력 예방 활동과 학생 상담을 맡게됩니다.

[허준영/경찰청장 : 그 결과를 토대로 전체 확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학부모들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학교 폭력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일 수 있다는 반응입니다.

[천종순/학부모 : 아무래도 경찰이 있으면 학부모로서는 안심이 되죠.]

[어은경/학부모 : 경찰이 학교에 있으니까 함부로 행동하지 못할 것 같고...]

하지만 학교에서의 학생과 교사의 권리가 침해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명준/고등학교 교사 : 문제 학생을 다룰 때 피의자처럼 다룬다든지 하는 인권의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만개가 넘는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스쿨 폴리스를 배치하는데 따른 비용 문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스쿨 폴리스 시범 실시 결과는 오는 8월쯤 발표되는데, 실효성이 입증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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