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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경북 동해안 폭설로 도로와 도시기능 마비

<8뉴스>

<앵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지역이 벌써 이틀째 눈에 갇혀있습니다. 폭설은 오늘(5일)밤 늦게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심 기능이 마비됐고, 교통두절로 많은 마을이 완전히 고립되어 있습니다.

눈에 갇혀버린 영동지역을 최희진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이틀째 쏟아진 폭설에 백두대간이 푹 잠겨버렸습니다.

이틀째 통행이 금지된 미시령 구간.

차량은 한 대도 안 보이고 굴삭기가 연신 눈을 퍼내지만 쌓이는 눈을 치우기엔 역부족입니다.

제설차량은 모래를 뿌리며 분주히 달립니다.

고립된 산간마을에는 길이 사라졌습니다.

눈에 묻혀 사라진 마을길의 흔적이라도 터보려고 굴삭기가 나서 안간힘을 씁니다.

드넓은 황태 덕장도 온통 눈으로 덮였습니다.

주민들은 건조대 위의 눈을 털어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산사의 스님들도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지만, 쏟아지는 눈이 버거워 보입니다.

형체가 사라진 산간 국도.

차량 몇 대가 조심조심, 거북이 걸음입니다.

휴교령이 내려진 학교는 텅 비어습니다.

강원도와 경북 동해안에 대설경보와 대설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동해에 89 ㎝, 속초에 55cm, 강릉에 53.5 ㎝의 눈이 내렸습니다.

이밖에 영덕 61, 울진 57.5 포항 13.5, 부산도 13cm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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