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오늘(5일) 개막됩니다. 후진타오 주석으로 권력 승계가 최종 마무리되고, 타이완에 대한 무력사용의 근거를 마련하는 법안이 통과될 예정이어서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는 중국 전역에서 3천명에 가까운 인민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오늘부터 열흘간 이어집니다.
이번 전인대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타이완이 독립을 기도할 경우 경제제재와 해협봉쇄 등 비평화적 압박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반국가분열법안'의 통과입니다.
[장언주/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 : 이 법률의 제정은 타이완 독립세력이 국가를 분열하는 행동을 억제하는 깊은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타이완은 이 법이 타이완을 침공하도록 인민해방군에게 백지수표를 주는 전쟁 권한 부여법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인대에선 또 후진타오 주석이 집권 2년만에 당·정·군 3권을 모두 장악하는 권력승계가 공식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장쩌민은 군 통수권인 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사임서를 이미 제출한 상태며 전인대를 끝으로 정계에서 완전 은퇴하게 됩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대대적인 군부 인사를 단행하는 등 지도부에 대한 물갈이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전인대에선 이와 함께 긴축 정책과 사영 경제 활성화 등 구체적인 경제문제들이 확정돼 우리나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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