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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상 최고 "심상치 않다"

배럴당 60달러 돌파 전망에 우리경제 근심

<8뉴스>

<앵커>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국제유가. 이번에는 심상치가 않습니다. 1배럴에 60달러도 곧 돌파할 것이라고 하니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박성구 뉴욕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중동 두바이유는 배럴당 43.84달러로 나흘 연속 사상 최고가입니다.

뉴욕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53.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배럴당 55.2달러까지 치솟아 지난해 10월 사상 최고가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2년 안에 8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OPEC 사무총장의 언급이 유가 상승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알렉스 컨/유가선물 중개인 : 심리적 공황 상태를 보이며 국제유가가 수직 상승했습니다.]

당장 다음주에 6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중국과 미국의 원유수요가 꺾이지 않고 있는데다 이란 핵문제가 이라크 악재를 대신해 공급불안 심리를 부추깁니다.

투기적 성향의 헤지펀드가 원유시장에 몰리면서 유가상승을 부채질하는 것도 결국은 이런 수급불안 때문입니다.

특히 미국 정유회사 엑슨모빌이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떠오른 건 이번 유가 상승이 심상치 않다는 얘기입니다.

환율하락에 이은 유가급등, 손쓰기 어려운 이중고를 짊어져야 하는 한국 경제의 험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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