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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 전격 사퇴

"박 대표 중심으로 단합" 호소

<8뉴스>

<앵커>

행정도시법안 통과로 심한 내홍을 앓고 있는 한나라당의 김덕룡 원내대표가 전격적으로 사퇴했습니다. 당 내분은 새 국면을 맞게 됐고 박근혜 대표는 큰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가 임기를 두 달 앞두고 오늘(4일) 원내대표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대표 : 당의 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을 사임하기로 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행정도시법 통과에 반발하며 단식 농성중인 전재희 의원에게는 단식을 중단해 줄 것을, 그리고 국회 사무처에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박세일 의원에게는 의원직 사퇴 철회를 부탁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또 행정도시법 반대파 의원들에 대해서도 비상대책위를 해체하고 박근혜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17대 총선 직후인 지난해 5월부터 10개월간 재임해온 김덕룡 원내대표는 지난 임시국회에서 행정도시 법안을 처리한 것과 관련해 당내 법안 반대파들로부터 사퇴를 요구받아왔습니다.

특히 행정도시법안과 과거사 처리를 맞바꿨다는 이른바 '빅딜설'이 불거지면서 당내 반발이 더욱 거세졌습니다.

행정도시 법안 처리를 함께 주도해온 김덕룡 원내대표의 사퇴로 박근혜 대표는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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