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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내분에 기름 부은 '빅딜설'

<8뉴스>

<앵커>

제1야당 선출직 원내대표의 사퇴까지 몰고 온 이른바 '빅딜설', 어떤 근거가 있고 나온 배경은 무엇인지.

방문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한나라당 내분에 기름을 부은 뒷거래설은 정세균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에서 비롯됐습니다.

[정세균/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과거사법을 두달 연기해 줬으면 좋겠다는 간곡한 요청이 있어서 제가 수락했다.]

반대파 의원들은 이를 근거로 오늘(4일) 당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심재철/한나라당 의원(반대파) : 원내 사령탑이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

박근혜 대표는 격앙된 어조로 부인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저는 거짓말하는 사람이 아니예요.]

정세균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도 "행정도시 특별법안이 과거사법 때문에 차질을 빚어서는 안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에 가세했습니다.

그러나 이른바 '빅딜설'이 입소문을 타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의 동요와 파문은 더욱 확산됐습니다.

한때 박찬숙 의원이 당직사퇴 의사를 철회하는 등 부분적인 수습 분위기도 감지됐으나 반대파 의원들의 '뒷거래설' 총공세로 온종일 어수선했습니다.

어제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간 전재희 의원은 박근혜 대표에게 단식을 철회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전달하는 등 강경 기류도 여전했습니다.

그러나 김덕룡 원내대표의 사퇴 발표 이후에는 반대파 의원들 내부에서 지도부 공세의 수위를 놓고 의견 차이가 드러나고 있어 당 내분의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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