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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 지배는 축복" 한승조 교수 망언 파문

<8뉴스>

<앵커>

한국에 대한 일본의 식민지배는 축복이며 종군위안부는 일본만 이용한 것이 아니다. 일본인이 했다 해도 분통이 터질 이런 망언들을 한국의 한 원로 학자가 일본 극우 잡지에 기고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승열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제의 식민 지배가 결과적으로 나라의 발전을 촉진시키는 자극제였다.

따라서 일본의 한국에 대한 식민지 지배는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며 원망하기보다는 오히려 축복하고 감사해야 할 일이다.

일본의 극우 잡지 정론의 이달 호에 실린 한승조 교수의 기고 내용입니다.

뿐만 아니라 한 교수는 종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도 전쟁 중에 여성을 성적인 위안물로 이용한 것은 일본만이 아니라며 일본의 행위를 적극 두둔했습니다.

때문에 전쟁 중에 일어난 행위로 배상금을 요구하는 것도 고상한 민족의 행동이 아니라며 탓했습니다.

한 교수는 한발 더 나아가 최근 국내에서 활발한 친일파 단죄가 정권 연장을 위한 수단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즉 반민족 행위 진상 규명법의 국회 통과 등을 야당의 정치적 발판 붕괴를 노린 정치적인 사심으로 단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교수는 현재 전혀 부끄러울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자신은 소신에 따라 썼다면서 오히려 공론화되길 바란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승조 교수는 한국 정치를 연구해온 대표적인 보수 학자로 현재 자유시민 연대 공동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정치적 비판과 민족적인 자존심 문제를 구분 못한 한 원로 학자의 망언에 모두가 어처구니 없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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