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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공사 '땅장사' 논란

<8뉴스>

<앵커>

그런데 집 없고 땅 없는 서민들의 설움을 그나마 달래줘야 할 한국토지공사마저 택지공급과정에서 막대한 차익을 챙겨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구리시 토평지구입니다.

한국토지공사는 지난 96년부터 서민아파트 4천4백여 세대 부지 5만여 평과 학교용지와 공공용지 2만7천여 평을 확보해 공급했습니다.

토공은 서민아파트와 학교, 그리고 공공용지를 공급할 때 원가 이하로 공급하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대림 영풍아파트에는 이런 규정을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토지공사가 공급한 가격은 평당 283만8천원, 원가는 249만7천원이었습니다.

평당 34만1천원의 차액이 발생했습니다.

한 세대당 4백56만원씩입니다.

이 지역에서만 토지공사가 1백70억원 넘게 차익을 남겼다는 얘기입니다.

[최영순/주민 : 전 주민이 분노를 느끼고 있다. 처음에는 몰랐다가...]

토지공사는 차익을 남긴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얼마나 이익을 봤는지는 업무상 비밀이라며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허련/토지공사 사업총괄팀장 : 구리토평 지구가 당초 공급 당시보다 원가가 조금 아래로 된 것은 사실인데 수백억을 남겼다거나 그런 일은 없습니다.]

주민들은 토지공사를 상대로 부당이익금 반환청구 소송을 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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