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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인 아편 밀수 무더기 적발

<8뉴스>

<앵커>

무려 6년 간이나 아편을 국내로 몰래 들여와 유통시킨 이란인 마약 조직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그동안 단 한번도 세관 검색에는 걸리지 않았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이란인 마약 판매책의 숙소를 구석구석 뒤집니다.

장갑 안에서 아편 덩어리들이 나옵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란인 마약조직원들은 지난 98년부터 6년 동안 아편 48kg을 국내로 몰래 들여와 유통시켰습니다.

모두 14억원 어치로 24만명이 동시에 흡입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이들은 얇게 편 아편을 비닐봉지와 먹지로 여러차례 포장한 뒤 가방 밑 부분에 깔아 공항의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했습니다.

이들은 또 특수 제작된 스프레이를 밀봉한 아편 위에다 뿌려 마약 탐지견들의 후각을 교란시켰습니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 : 개는 어디까지나 순수한 마약 냄새를 인지했을 때 반응을 보이는 것이지 사람처럼 스스로 판단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심지어 이틀 정도 굶은 다음 아편을 피임기구에 넣어 삼킨 뒤 들여오기도 했습니다.

이란 출신 불법체류자인 이들은 밀반입한 아편을 다른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팔았습니다.

경찰은 37살 L씨 등 이란인 2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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