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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한식구였는데…

<8뉴스>

<앵커>

한솥밥을 먹던 경찰의 여성 직원들이 백주의 도심에서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큰 길에 드러누운 쪽이나 첫 시위 진압에서 곤욕을 치른 쪽이나 모두 민망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있었는지.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4일) 오전 10시, 서울 세종로 광화문 네거리.

여성 경찰고용직 노조원 40명이 대로에 드러누워버렸습니다.

경찰청의 일용직 전환 방침을 거부해 지난해 해고된 사람들입니다.

경찰은 시위대가 여성인 점을 감안해 여경 1개 중대를 투입했습니다.

석 달 전만 해도 한솥밥을 먹던 식구들이었지만 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몸싸움 끝에 실신한 노조원이 구급차에 실려갑니다.

창설 이래 처음으로 시위 진압에 나선 여경들도 맞고 차이고 곤욕을 치렀습니다.

노조원들은 경찰청이 해고를 철회하고 정년이 보장되는 기능직으로 전환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미숙/경찰고용직 노조원 : 우리의 억울함과 우리의 잘린 밥줄을 되돌려달라고 하소연하러 왔습니다.]

경찰은 노조원 38명을 5개 경찰서로 연행해 시위가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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