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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 기록적 폭설 '도심 마비'

내일까지 폭설 이어질 전망

<8뉴스>

<앵커>

경칩이 바로 내일(5일)인데 3월에 내린 눈 치고는 유례없이 엄청난 눈치없는 눈이 강원 영동지방에 쏟아졌고 지금도 내리고 있습니다. 150개가 넘는 학교가 일제히 휴교령을 내렸고교통은 두절됐습니다.

강원민방 조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때아닌 폭설로 강원 영동지방의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습니다.

강릉을 비롯해 동해안 4개 시군에서 시내버스 77개 노선이 운행을 중단해 고립마을이 속출했습니다.

속초와 강릉 등 동해안 6개 시군에서 모두 152개 초·중·고등학교가 임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일부 초등학교는 내일(5일)까지 휴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곽동우/속초시 청대초등학교 : 아침에 학교에 나왔는데요. 선생님이 휴교라고 해서 다시 집으로 가고 있어요.]

설악산을 등반 중이던 등산객 11명이 한때 폭설에 고립됐으나 인근 산장에 긴급 대피했습니다.

항공기 결항 사태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양양공항과 부산 김해를 오가는 정기노선이 완전 결항됐고 일본 오사카를 오가는 전세기 운항 역시 취소됐습니다.

눈이 쌓인 시내 도로는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이춘섭/견인차량 기사 : 견인차량들도 움직이지 못해 견인차 구난하러 다시 나왔어요.]

동해와 정선을 잇는 42번 국도 백봉령 구간에서는 오전 한때 눈사태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동해안 항포구에는 현재 3천6백여 척의 어선이 긴급 대피 중입니다.

폭설은 내일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이어서 피해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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