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젊은 여성과학자가 유네스코가 수여하는 세계여성과학자상을 수상했습니다. 계영순 과학자는 북한의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서 새로운 품종의 콩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양철훈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어제(3일) 저녁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세계여성과학자상 시상식장에 북한의 젊은 여성과학자인 계영순 박사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생물학을 전공하는 계 박사는 다른 여성과학자 14명과 함께 2만달러,약 2천1백만원의 상금을 연구기금으로 받았습니다.
지난 98년부터 수여되는 젊은 여성과학자상에 북한의 과학자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계 박사가 눈길을 끈 것은 북한의 과학자라는 사실 이외에 식량난을 해소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계 박사는 현재 중국의 톈진 소재 난카이 대학에서 유전공학 연구를 통해 해충에 강한 콩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사코 인터뷰를 거절한 계 박사는 시상식에 앞서 열린 연구성과 발표회에서 "해충에 강한 콩을 개발해 북한의 식량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정부 차원에서도 유전공학 연구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며 신품종 개발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습니다.
시상식장에선 북한의 젊은 과학자가 국제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것 자체를 신선한 변화로 받아들이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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