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본 외무장관, '독도의 날' 제동

반기문 장관 방일 앞두고 갈등관계 해소 의도

<8뉴스>

<앵커>

지방 시의회가 자기네들 말로 죽도, 즉 다케시마의 날이라는 것을 지정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한일 관계에는 난기류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일본 외무장관이 날로 커지는 파장을 의식한 듯 짐짓 말리고 나섰습니다.

도쿄 양윤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치무라 외무장관은 어제(2일) 저녁 일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 즉 독도의 날 제정 조례안과 관련해 "의결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독도의 날 제정이 실효적으로 아무런 의미가 없는 만큼 의결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일본의 영유권 확보에 아무런 도움도 안되는데, 괜히 한·일 관계만 악화시킨다는 우려에서 나온 발언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달 중순즘으로 예정된 반기문 외교장관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독도 문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 관계를 해소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본 외무성 대변인 : (독도의 날 제정할 필요 없다는 데는) 일본 외무성도 같은 생각입니다. ]

하지만 산케이 신문 등 일본내 강경 우익 세력들은 "최근 한국의 문제 제기가 외교적 관례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는 등 양국 갈등 관계가 쉽게 수그러들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