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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국 '인권침해 논란' 힘겨루기

<8뉴스>

<앵커>

중국과 미국이 인권 문제를 놓고 힘겨루기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이 중국의 인권 침해를 지적하자 중국은 미국의 인권 문제가 더 심각한 수준이라며 맞받아쳤습니다.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은 유색인종이 교도소 수감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인종차별이 극심한 나라."

"이라크에선 포로 학대를 자행하는 등 다른 나라의 인권을 더욱 경시하는 나라."

중국은 오늘(3일) 발표한 '2004 미국 인권기록'에서 미국의 인권 침해 사례를 조목 조목 비난했습니다.

[류젠차오/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이 안고 있는 인권문제에 대해 미국 스스로 좀 더 살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미국이 최근 연례 인권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반체제 인사 탄압과 탈북자 강제 북송 등 문제점을 지적한데 대한 보복성 반격입니다.

미국은 지난 1989년 천안문 사태가 무력 진압된 이후 끊임없이 중국에 인권 개선을 요구해왔고, 중국은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해왔습니다.

중국이 경제 발전으로 국제 사회에서 발언권이 점차 세지면서 미국의 인권 문제 지적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공세로 맞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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