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소득을 보장해 준다면서 거액을 끌어모은 다단계 회사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주부나 퇴직자 등을 회원으로 삼았는데 그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에 압수된 모 다단계회사의 제품입니다.
원가 만원짜리 치약세트는 10배가 넘는 10여 만원, 원가 2만5천원짜리 화장품은 20배 가까운 45만원에 팔렸습니다.
이 다단계 회사의 판매원이 되려면 적게는 44만원, 많게는 230만원의 가입비를 내야 합니다.
김동식씨도 220만원의 가입비를 내고, 2달 동안 4천만원을 투자했지만 원금조차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김동식/피해자 : 이자를 많이 준다니까, 돈은 벌어야겠고, 먹고 살아야겠어서 했습니다.]
김씨 같은 가입자 숫자는 4만여 명, 회사가 거둬들인 돈은 1조2천6백억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업체 대표 46살 안모씨 등 5명을 방문 판매법 위반 협의로 구속하고 5명을 구속 입건했습니다.
회사측은 합법적인 다단계 판매였다고 주장합니다.
[최모씨/피의자 : 법대로, 우리는 법 테두리 안에서 한단 말이오.]
경찰은 다단계 판매는 합법을 가장하고 있지만 결국 시한폭탄 돌리기에 불과하다면서 거액의 투자를 유도하는 방문판매 업체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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