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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장관-일본특파원 '날카로운 신경전'

<8뉴스>

<앵커>

반기문 외교부 장관이 오늘(2일) 일본의 대표적 우파 언론인과 날카롭게 맞섰습니다. 일본의 이 보수 논객은 한일 관계가 정상적인 국가관계냐는 극언까지 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언론의 대표적 보수논객인 구로다 산케이 신문 특파원, 일본 우익을 대변하는 듯한 어조로 일본은 국가차원에서 과거사를 이미 사과했다며 공세적 질문을 시작했습니다.

[구로다/일본 산케이신문 특파원 : 또 사과하라는 것입니까? 어떤 표현을 하면 사과가 되는 것입니까?]

노 대통령의 사과 요구에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며 질문이 도를 넘어섭니다.

[구로다/일본 산케이신문 특파원 :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일본한테 사과하라는데 과연 정상적인 외교냐 아니면...]

차분하기로 소문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지만, 일부 일본 정치인들의 적반하장식 태도를 염두에 둔 듯 강한 어조로 맞받아쳤습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 일본 정치인들이 한국민의 감정을 충분히 배려하지 않은 발언을 자주 했었고...]

계속된 세번째 질문에서도 사과 문제를 연이어 들먹거립니다.

[구로다/산케이신문 특파원 : 외교문서로 사과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까?]

기자회견장에선 잇따른 일본 특파원들의 질문과 그 내용은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일본측의 민감한 반응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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