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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담배' 호용성·과장광고 여부 논란

<8뉴스>

<앵커>

백해무익하다면서 수없이 끊어보는 담배. 하지만 비타민을 만들어주는 담배가 있다면 애연가들로서는 귀가 솔깃하실 겁니다. 그러나 그 효용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부터 시중에 새로 나온 담배입니다.

특허 기술로 만든 '비타민 발생 담배'라는 광고가 애연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국내 한 벤처기업이 개발한 이 담배는 중국에서 OEM 방식으로 수입돼 지금까지 18만여 갑이 팔려 나갔습니다.

담배에 들어 있는 토코페롤 등의 첨가물질이 흡연할 때 니코틴과 반응해 연기 속에 수용성 복합 비타민이 생성된다는 것이 업체측의 주장입니다.

[이명준/벤처기업 대표 : 담배가 인체에 이로울 수는 없습니다. 단지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일부 완화한 기능성 비타민 발생 담배입니다.]

하지만 의사들은 비타민 자체가 담배의 유해성을 줄일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또 비타민이 연기 성분에 있다 해도 흡수되는 것은 극소량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유태우/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지구상에 어떤 물질도 담배 유해성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비타민을 포함해서.]

논란이 커지자 보건복지부는 비타민 발생 담배의 효용성과 과장광고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라면 비타민 담배의 효용성을 따지기보다는 담배를 끊는 일이 먼저라는 게 의사들의 한결같은 충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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