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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엉터리 예보' 비난여론 봇물

<8뉴스>

<앵커>

오늘(2일) 아침 펑펑 쏟아지는 눈을 보며 당황하다 못해 화가 난 분들 많으실 겁니다. 시민들은 또 엉터리 예보나며 아예 기상청 슈퍼컴퓨터를 빼앗아버리고 싶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침 한 때 곳에 따라 눈 또는 비, 예상 강수량 5mm 미만, 적설량 1cm 미만.

기상청이 예보했던 오늘(2일) 날씨입니다.

밤새 같은 예보가 이어졌고 적설량이 이미 3cm를 넘었지만 예상 적설량은 여전히 1에서 3cm였습니다.

물론 대설주의보도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새벽 3시 20분, 기상청은 뒤늦게 인천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서울지역의 오늘 적설량은 대설주의보 기준에 0.1cm 못 미치는 4.9cm.

[박지란/인천시 부평구 : 일기예보를 아침마다 챙겨보는데 오늘은 눈 온다는 얘기를 못 들어서 당황스러웠고요.]

기상청 홈페이지에는 하루종일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제대로 된 예보를 듣고 싶다는 한탄에 기상청의 슈퍼컴퓨터를 빼앗고 싶다는 극언까지 나왔습니다.

[김상배/기상청 예보관 : 대기의 혼돈성에 따른 예측의 불확실성 때문에 당초 예상했던 양보다 갑자기 더 발달해 많이 내렸습니다.]

오늘 같은 날, 기상청의 보다 정확한 예보와 사전에 충분한 경고만 있었더라도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은 크게 줄일 수 있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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