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반기문 장관, 일본에 사과·반성 촉구

<8뉴스>

<앵커>

어제(1일) 노 대통령이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반성과 배상을 촉구한 데 이어 오늘은 우리 정부가 추가 배상을 이끌어내기 위한 실무적 차원에서 외교적 협상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과거 일본측의 사과가 있었지만 진정성이 없다는 의심을 받아왔고, 한일간 긴장을 부추긴 것은 결국 일본 자신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 일본의 책임있는 정치 지도자들이 무책임한 발언을 한 것이 많이 있었다. 진정한 사과와 반성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인식이 불식되지 않고 있는게 사실이다.]

반 장관은 그러나 한일협정 자체를 재협상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본의 추가 배상을 이끌어내기 위한 외교 접촉을 벌이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열린우리당 한일협정 특별팀장인 강창일 의원은 한일협정 재협상이 가능한지 법률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협정 체결 이후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강창일/열린우리당 한일협정 특별팀장 : 사할린 동포 문제, 종군 위안부 문제, 원폭 피해자 문제 등은 한일협정 맺을 당시 전혀 논의조차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협정 개정은 힘들지만 추가 협상은 가능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이장희/한국외대 법학과 교수 : 일본 정부가 자발적으로 특별법을 만들어 관련 피해자에게 사과와 보상을 하는 방식이 있다.]

'우정의 해'를 맞아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지, 다시 어두운 과거에 발목이 잡힐지 중대 기로에 섰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