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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의원 비율 '65위'

<8뉴스>

<앵커>

이번 17대 국회에서 여성의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13%입니다. 그나마 역대 최대 규모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겨우 65위입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의회연맹 IPU가 전세계 여성의원들의 비율을 집계했습니다.

우리나라는 17대 국회의원 296명 가운데 여성의원이 40명으로 13%.

조사대상이 된 184개국 가운데 65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6대 때 7.7%로 세계 100위권에 머물던 여성의원 비율은 17대 총선을 기점으로 약진했지만 여전히 세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박영숙/한국여성재단 이사장 :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정치 풍토는 돈이 많이 드는 정치였습니다. 제도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 여성들이 참여할 수 없는 장애요인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세계 여성의원 비율은 지난 5년 사이 13.4%에서 15.7%로 증가했습니다.

여성의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아프리카 르완다.

의원의 절반 가까이가 여성입니다.

내전을 거치면서 획기적으로 여성 의석 할당제를 실시한 덕분입니다.

스웨덴과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구 강국들이 뒤를 따랐으며 쿠바, 아르헨티나 같은 개도국 일곱 군데도 의원 열 명 가운데 세 명 이상이 여성이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여성의원 수의 증가뿐 아니라 여성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대변되는 국회가 더 절실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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